무슬림이 87% 인 인도네시아 현지인들을 목회자로 세우는 일은 독특한 인도네시아 종교법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도 외국인들은 포교는 불법입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는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고 있어서 자국민들은 스스로 종교를 선택할 권리가 있습니다. 이러한 그들의 종교적 상황 때문에 인도네시아에서 신학교의 인가를 받아 운영을 할 수 있는 이유가 됩니다. 그러나 법적으로 그렇다 하더라도 인도네시아 국민 정서는 반기독교정서가 강할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신학교 사역을 하는 선교사님들이 추방을 당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저의 일정은...
저는 8월 31일경에 인도네시아로 출국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비자는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별 문제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은 어학공부를 하는 인도네시아 대학교 (University Indonesia 이하 우이대학교)에서 알려 왔습니다.
저는 9개월 정도 우이대학교에서 언어를 배울 예정입니다. 하라빤인다 신학교가 신학생들과 교수 11명 모두 인도네시아 현지인들로 구성되어 있기에 강의와 설교 기타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인도네시아어를 통해 진행하여야 합니다. 18년 전에 인도네시아 선교사로 사역을 시작하였기에 생활 인니어 정도는 기억하고 있지만 강의와 논문 등 교수 사역을 위해서는 고급 인니어를 구사해야 하기 때문에 언어 과정은 필수이며 또 초반기 사역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가족들 상황...
가족들은 내년 연말쯤 인도네시아로 합류할 계획입니다. 첫째는(아들) 한동대학교에 재학 중입니다. 둘째는(딸) 고2로 전학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내년 수시 입학까지 엄마와 함께 한국에 지낼 예정입니다. 둘째가 수시가 끝난 이후 2023년 12월에 아내와 막내(초3)는 인도네시아로 합류할 예정입니다. 특별히, 동역자 여러분들께 가족을 위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하라빤인다 신학교는...
좀 더 구체적으로 신학교를 위한 기도를 할 수 있도록 신학교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 드립니다.
하라판인다 신학교는 안태룡 이사장님이 13년 전 개교하여 인도네시아 정부의 인가를 받은 4년제 대학입니다. 현재 정교수 6명, 강사5명 이사장님을 제외한 교수진들은 모두 현지인으로 이루어진 신학교입니다.
코로나19로 2년간 학생 모집을 못한 상황입니다. 4학년은 졸업하였고 3학년만 17명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학생들은 인도네시아 전국에서 모입니다. 보르네오 섬에서부터 수도 자카르타가 있는 자와 그리고 이리얀자야 섬에서말씀을 배우기 위해 모인 학생들입니다.
무슬림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 기독교를 믿는 다는 것도 어렵지만 신학교를 졸업하여 사역자로 살아가는 것은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과 고난을 감당해야 하는 삶입니다.
이러한 학생들의 상황 때문에 학비를 학생들이 낼 수 없습니다. 또한 기숙사가 없으면 공부를 할 수 없는 사정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학교 건물에서 공부하며 숙식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현재 학교건물은 2개로 하나는 구입하여 그리고 다른 하나는 임대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여학생들이 머물 기숙사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한국교회의 위로와 지원을 통해 이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하여 사기를 진작시키는 일이 중요한 사역의 과제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교를 마친 학생들은 고향으로 돌아가 교회를 세우고 사역을 시작합니다. 졸업생들이 세운 교회는 섬이 많은 인도네시아 각 지역에 중요한 복음의 전략적 기점으로 역할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졸업생 중 한 사역자는 칼리만탄에 7번째 교회를 개척했다는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이렇게 기도해주세요.
1. 임시비자와 체류 비자를 잘 받을 수 있도록
2. 함께 예수님의 마음을 품은 동역자들을 세워 주시도록
3. 파송교회와 후원교회가 잘 연결되어 함께 하나님 나라를 위한 귀한 동역이 일어 날 수 있도록
3. 1년 간 떨어져 있게 되는 아내와 막내, 그리고 앞으로 독립해야하는 큰 아들 민, 큰 딸 린이
홀로서기를 잘 준비할 수 있도록
5. 교회 방문과 동역자들의 만남 가운데 지치지 않고 사역을 잘 소개하며, 출국 준비를 잘 하도록